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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의 무개념 분지
노인 사냥꾼
"아이야, 무엇을 그리 두려워하느냐? 너는 내가 가지지 못한 유일한 것인 젊음을 가졌을진데, 어찌하여 그리 두려워 떨고 있느냐?" 익숙한 목소리가 을씨년한 옛 수퍼마켓을 울렸다. 자주 돌아다니던 곳이라고, 이미 안전을 확보했었다 믿고서, 지나치게 안이한 판단으로 무기를 놓고 온 내 잘못이 가장 크다지만, 그렇다고 해도, 제발, 신이시여. 나는 숨죽여 흐느끼며 빌었다. 어째서 왜 아버지이십니까. "그만하고 나오거라. 출구는 한 곳이고, 그 곳은 내가 잡았을 터, 네가 나올 구멍은 틈새조차 없단다." 저 온화하고 지혜로운 말투는 잊을 수 없는, 아버지의 말씨였다. 그랬기에 공포는 더해졌다. 살갗이 콘크리트를 붙잡는 소리가 메아리칠만큼 연속해서 들려오는 와중에, 그 목소리가 섞여들려오기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
소설
2020. 3. 2.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