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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의 무개념 분지
번역)디비젼이 여성의 권리를 대변하는(그리고 대변하지 못하는 소수의) 방법들 본문
게임에서의 여성을 이야기하는 웹진인 Remeshed에서 흥미로운 칼럼이 올라와, 글쓴이이신 @sarahwarn 님께 허락을 맡고 번역해 보았습니다. 의역이나 오역이 상당수 있을수 있으니 언제나 첨언 부탁드립니다!
원제 - HOW THE DIVISION GETS WOMEN RIGHT (AND A FEW WAYS IT DOESN’T)
작성자 - Sarah Warn
작성일 - 2016.03.14
톰 클랜시의 디비젼에서 여성은 - 준비하세요 - 사람입니다!
디비젼에서 여성은 성적 요소를 과도하게 나타내지도, 무력하게 왕자님을 기다리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군인이자 의사이며, 어머니이자 딸들이고, 친구이자 가족입니다. 그들은 도시를 휩쓴 질병의이 희생자며, 이 도시를 탈환하려는 싸움의 리더이기도 하죠.
(그렇지 않은 부분요? 적들입니다. 적어도 일부분이지만요. 하지만 이건 디비젼의 AI에서 보이는 큰 문제의 일부분이고, 조금 뒤에 다루겠습니다.)
요약하자면, 디비젼에서의 여성은 평범한 우리들처럼 그려져있고, 이건 매우 놀라운 전환점입니다. 이 게임이 대중적인 액션게임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러하구요.
시작에서부터 평등하다
유비소프트 매시브의 새로운 3인칭 슈팅 MMORP에서 당신은 전영병이 휩쓸고 지나간 멘하탄을 되찾는 싸움에 도움을 주는 정예 요원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이 게임은 몇년동안의 개발기간을 가지고 개발되다, 마침내 저번주에 발매되었고 그 즉시 빠르게 기록을 갱신하며 24시간동안 그 어떤 다른 유비소프트 게임보다 더 많은 게임을 판매했습니다. 2016년의 그 어떤 게임보다 빨리 팔린 게임이 되기도 했구요. 이 게임은 업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네개의 새로운 게임 IP로써 유비 소프트의 워치 독스와 어쎄신즈 크리드, 그리고 번지의 데스티니와 함께 이름을 올렸을 정도입니다.
유비소프트가 잘 보여주지 않는 여성을 평등하게 다루는 모습은 오프닝 시네마틱에서부터 보여집니다. 울고 있는 갓난 아이를 아버지가 안고 있는 와중에 요원으로써 호출받은 어머니를 보여주며 말이죠(아래 영상의 1:42초를 보세요). 이거의 일반적으로 성 역할이 달라져 있곤 하는 가정적인 장면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장면에서도 여성과 남성의 목소리가 교차하며 진행되구요.
여러분은 곧 당신의 요원을 커스텀할 수 있는 캐릭터 생성기를 마주하게 될겁니다. 심각하게 더 많은 업데이트가 필요해보일 정도로 실망스러운 디비젼의 캐릭터 커스텀 시스템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여자는 나이트 클럽에서 지나치는 여성이 아닌 진짜 군인같이 생겼습니다. 커스텀 옵션은 제한되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인종이나 성별, 그리고 몇가지 다른 얼굴 사이에서 선택할 수는 있어요.
많은 플레이어가 요원을 커스터마이징할때 머리모양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표시했고, 특히 장발이 없는것에 많은 불평을 했습니다. 그 불만 자체는 적절하지만, 이런 좋은 머리 모양이 부족한 것은 긴 머리를 애니메이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업계 전반적으로 만연한 문제입니다(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리소스를 요구하고, 그럼에도 불만족스럽거나 여러가지 꼬이는 문제를 야기하고는 하죠). 디비젼에게만 유일하게 있는 문제는 아니며, 때문에 유비소프트가 다른 게임들이 적절한 해법을 찾지 못했음에도 디비젼을 위해서만 그 문제를 해결할 이유는 딱히 없죠.
***경고: 작은 스토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매 처음 당신이 헬리콥터에서 내렸을때 만나는 사람은 페이 라우 요원인데요, 이후 당신에게 임무를 브리핑해주고 게임 내내 지령을 하달하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용감하고, 유능하며, 자기희생적이죠. 하지만 또한 그녀는 열정적이고 감정적입니다. 또, 매우 짧은 머리를 한 아시안계 미국인이구요. 미국의 비디오게임에서 등장하는 주연 캐릭터로써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을 조합의 인물이죠.
곧 여러분은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러스 학자, 제시카 칸델 박사를 만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전아내가 있다는 이야기를 언급하는 사람이죠. 똑똑하고 친절하며 확실히 그녀의 직업에 열정적인 칸델 박사는 또한 자연스럽게 동성애자일 뿐인 여성입니다.
다른 LGBT 캐릭터들도 게임 내내 흩뿌려져 등장합니다. 멘하탄의 거리를 돌아다니다 집어들 수 있는 한 녹음에서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커밍아웃하는 성인의 여성의 녹음을 발견할 수 있고, 나중에 그 어머니가 딸에게 안심하라고 격려하는 메세지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른 녹음에서는 스토커에게 맞서는 여성의 녹음을 들을 수도 있고, 또 어떤 녹음에서는 두 남자의 불길한 대화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알고보니 그중 한명은 여동생의 화장실을 고치러 온 남성인걸로 밝혀지죠.
나쁜 놈들(Bad guys)과 창년들(Bitches)
하지만 적어도 스토리 미션을 제외한 적들 사이에서는 여성이 없어보입니다. 몇몇 여자 스나이퍼나 여성 보스를 제외하고는, 게임 내내 들이닥치는 수많은 나쁜놈들 중에 여자는 없습니다(그리고 인정하자구요. 대부분의 스토리 미션 외에서 시간을 보낼거잖아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성별과 별로 관련이 없습니다. 왜나면 게임 내내 완전히 똑같이 생긴 여섯명의 사내들과 싸우고 또 싸우길 반복할테니까요. 진짜루요.
게임의 대부분, 당신이 마주치는 적들은 완전히 동일합니다. 붉은 후드를 걸치고 몽둥이나 도끼를 든 사내와, 화염방사기를 들고 있는 클리너들, 그리고 언제나 '알렉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보스몹들(진짜로, 모든 보스의 이름이 똑같아요!) 등등 말이죠. 매시브는 확실히 도시의 세세한 디테일을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만, AI에 와서는 여섯가지의 모델을 붙여넣기한 수백명의 적들처럼 보입니다. 같은 적을 반복해서 죽이는건 집중을 흐트러뜨리게 만들고, 아마 저는 이 부분이 매시브가 차후 업데이트에서 고치게 될 문제의 목록중 하나일 거라 생각해요. 왜냐면 이건 게임이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진짜 약점 중 하나니 말이죠.
또 작지만 의미없지 않은 문제 중 하나는 그 똑같은 여섯명의 적들이 당신이 여자 캐릭터를 선택했을떄 반복해서 "창년(Btich)"라고 불러대는 점입니다(예를 들자면, "저 창년을 잡아!(get that bitch!)"). 마치 폴아웃 4에서 그랬었던 것처럼요. 현실적이냐구요? 네. 하지만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여성 플레이어가 그녀의 여가 시간에 그런 욕을 듣고 싶을까요? 아닙니다. 그건 성적 욕설이고 위의 문제와 다른 방식으로 집중을 깨트리는데, 왜냐하면 그건 우리가 현실에서 지속적으로 고쳐나가야할 진짜 문제를 떠올리게 만드니까요. 유비소프트가 나중에 패치를 했으면 좋겠어요.
모두가 만족하는 게임
그런 비평은 잠시 치워두고, 디비젼은 여성을 게임에 포함시키고 그 과정을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섞는데에 아주 훌륭한 일을 해냈고, 때문에 수많은 여성 게이머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GirlGamers 서브 레딧의 이 쓰레드에는 "칸델 박사는 동성애자일 뿐인 그냥 평범한 여성 캐릭터고, 그건 정말 환상적이야!(Dr. Kendall is just a regular female character who happens to be gay, and that’s amazing!)"에서부터 "난 옷 스타일이 성별과는 무관한 전문적인 옷차림으로 보여서 마음에 들어(I like how all the clothes styles are gender neutral and professional)"나 "내 여성 캐릭터가 이 세상에서 자연스러운 일부분이라는게 정말 좋아(Love playing my female char as a normal part of this world)"라는 댓글들이 달렸죠.
또한 수많은 여성 게이머들에게서 긍정적인 트윗을 받기도 했습니다(그중 하나는 캐릭터 커스텀이 제한적이라는 불평이지만요).
지금까지 플레이한 #TheDivision 은 정말 마음에 들어요! 캐릭터가 커스텀되는 것도 좋구요! 강한 흑인 여성이 히어로라니! 훌륭하네요! #gamergirl
제시카 켄델 박사를 통해 #TheDivision 에서 레즈비언을 훌륭하게 나타내고 있어요.
#TheDivision 을 거의 18시간 내내 플레이하고 있어 & 시간을 내서 @Ubisoft 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네! 풀 스쿼드로 정말 재밌게 플레이중이야
디비젼을 플레이하는 대다수의 플레이어는 분명 남성임에도, 게임이 평등하게 여성을 다루는 방법은 수많은 리뷰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데, 당연하게도 이건 여성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도움을 받아, 의심할수 없는 초유의 성공에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액션 게임의 미래
엘더 스크롤 온라인이나 에버퀘스트, 리프트, 혹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같은 대다수의 MMORPG 게임들에도 수많은 여성 주연 캐릭터가 존재하지만, 유색인종(POC, Person of Color)나 성소수자(LGBT) 캐릭터는 드물었는데 그건 게임이 인종적, 성적 편견이 똑같이 존재하지 않는 판타지 세상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싱글 플레이 RPG 게임들은 가끔 여성을 포함시켰지만, 대다수가 과도하게 성적 대상화가 되어있거나 아주 전형적으로 그려지고는 합니다. 다만 요즘 몇몇 RPG 시리즈들은 이를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죠.
번지의 유명한 MMORPG 삼인칭 슈터 게임인 데스티니는 디비젼과 가장 비슷한 게임이고, 또 동시에 수많은 여성과 유색인종 캐릭터들을 포함시킨 게임입니다(성소수자 캐릭터는 없지만, 게임의 캐릭터에 대해선 사실상 그 어떤 개인적인 이야기도 전무하다는 걸 생각하면 별 문제는 아닙니다.)
데스티니를 차처하더라도, 디비젼은 적어도 게임을 향유하는 계층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일인칭, 삼인칭 슈터 게임과 매우 유사하고, 때문에 디비젼이 현실적이고 주연을 연기하는 여성 캐릭터를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이 정말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유명한 FPS 프랜차이즈인 콜 오브 듀티나 헤일로, 배틀필드에서는 최근 더 나은 여성 캐릭터와 인종적 다양성을 최신 게임에 선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유명한 액션/슈터 프랜차이즈인 파크라이나 언챠티드, 레드 데드, 히트맨, 저스트 커즈등에선 여성이 보조적인(그리고 자주 과도하게 성적 대상화가 되어있거나 전형적인) 역할을 맡고 있죠.
여성 - 더 나아가 유색인종이거나 성 소수자인 여성 - 은 역사적으로 액션 게임에서 주연을 차지하지 못하곤 했고, 있다고 해도 하나나 둘 뿐이거나 이름없는 NPC였을 뿐이었습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스스로 만드는 폴아웃이나 매스 이팩트같은 게임이 아니고서야 그들이 영웅인 경우는 매우 드물었죠. 툼 레이더나 미러스 앳지, 어쎄신즈 크리드 신디케이트와 같은 게임이 나타나고 성공하면서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만, 이건 정말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요.
아마도 이런 디비젼의 놀라온 성공과 게임의 다양성과 포용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보는 플레이어들의 평가가, 저 변화의 속도를 높히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죠. 그동안, 우린 계속 디비젼에서 보여주는 여성에 대한 평범한 묘사의 은혜를 누리며 뉴욕을 알렉스로부터 구하도록 하죠.
위 칼럼은 Remeshed의 글을 번역한 글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Remeshed와 이 글을 작성한 Sharh Warn에게 있습니다.
원 글 출처 : http://remeshed.com/2016/division-gets-women-right-ways-doesnt/
Translated by 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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