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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 스펙 옵스 : 더 라인 (Spec Ops : The Line, 2012)

Nake 2012. 7. 4. 13:58



제작사 : Yager Development
배급사 : 2K Games
발매일 : 2012년 6월 26일 (미국) 6월 30일 (한국, PC) 7월 6일 (한국, PS3, XBOX360)
가격 : 49.99 $ (스팀) 29,000 \ (한국)
등급 : 19세 이용가 - 폭력, 언어의 부적절성


스포일러 있습니다.
리뷰의 스크린샷은 잔인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니 심약자는 구독을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임은 '명작이지만 추천하기에는 꺼려지는' 특이한 게임입니다.>

영어권에서 특정 작품을 찬미할떄 붙는 수식어 중에는, 'Classic'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클래식'이라고 하면 클래식 음악을 떠올리시겠지만, 그건 우리나라에서 한정된 이야기지, 실제로 AC/DC의 Back in Black 같은 락 음악에도 사용하는 수식어죠. 한글로 굳이 번역하자면 '고전'정도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니, 단지 그런 두 글자로 표현될만한 단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한, 풀어서 이야기해보자면, 'Classic' 이라는 단어는 '언제 해봐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혹은 '시대를 뛰어넘어 찬양받을 만한' 정도로 이야기하고 싶네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굳이 꺼내는것은, 당연하게도 지금 리뷰하려는 스펙 옵스 : 더 라인에게 'Classic'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게임과 '톰 클랜시의 고스트 리콘 : 퓨쳐 솔져(Ton clansy's Ghost Recon : Future Soldier)'를 두고서 '어느 게임이 더 재미 있느냐?'혹은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무엇이냐' 라고 묻는다면 글쎄요, 저는 아마 좀 고민할겁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후자를 택할거구요. 아니, 확실히 두 게임이 발매된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이라면 후자를 선택해도 잘못된 선택은 아니라고 자신합니다.

왜 그렇게 이중적인 행동을 하느냐고 물으신다면, 글쎄요, 스펙 옵스 : 더 라인은 여러가지 의미로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나중에도 언급할 내용이지만, 게임의 내용이 썩 유쾌하지 않은데다 게임 조작감이 무척이나 불편해요. '고스트 리콘 : 퓨쳐 솔져'처럼 컨트롤이 즉각즉각 화려하면서도 완벽하게 들어맞는 느낌이 없습니다. 스팩 옵스 : 더 라인의 멀티는 멀티가 중심이 되어가는 요즘 슈팅 게임 시장에서 특출난 점이 하나도 없는, 그 전에 겨우 쓰레기가 되지 않은 수준이라 여러가지 즐길거리와 다른 게임에선 느낄수 없는 혁신을 친구들과 함께 즐길수 있는 코옵을 지닌 고스트 리콘 : 퓨쳐 솔져가 한참 낫습니다.

이쯤까지 읽으신 분들은 도대체 어쩌라는건지 감이 안잡히실거라 생각합니다. 사라는거냐? 말라는거냐? 글쎄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겁니다. 이 게임은 'Classic'합니다. 이 게임은 훌륭하고, 당신이 언제 플레이하던 그 가치는 변하지 않을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죽기전에 한번은 하게될 게임이니, 굳이 서둘러서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게임으로써' 스팩 옵스 : 더 라인은 그렇게 썩 좋은 게임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커버 투 커버, 다시말해 '기어즈 오브 워(Gears of War)'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TPS 슈팅장르의 기본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작감이 무척이나 나쁘고 키 배치도 좋지 않은 덕에 게임 내내 입에 욕을 달게 만들죠. XBOX 게임 패드를 기준으로, A를 꾹 누르면 달리기, 한번마나 누르면 엄폐가 됩니다. 그리고 A를 계속 누른체 엄폐물로 향하면 알아서 엄폐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A를 계속 누르지 않더라도 달리기는 계속 되는지라, A버튼에서 손을 중간에 떼게 된다면 엄폐물에 엄폐를 하지않고 가만히 서서 달리기만 합니다.

문제는 이게 싸움 도중에 일어난다면 적들의 총알에 맞고 금세 비명횡사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타 게임과 비교했을때 캐릭터들의 체력은 엄청 적은 편이거든요. 그렇다고 A를 살짝 누르는 것을 통한 엄폐가 수월하게 진행되느냐하면, 각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 엄폐가 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어서 결국 총맞고 비명횡사하는 건 비슷합니다. 거기다가 요즘의 다른 게임들처럼 엄폐물을 딛고 넘어가는게 A버튼을 빠르게 두번 누르는 것이 아니에요. B버튼을 눌러야 넘어갑니다. 문제는 B버튼에 근접 공격 버튼도 할당되어 있어서, 갑자기 뜬금없이 총을 휘두르다 죽고마는 일도 자주 일어나게 된다는 겁니다.

이러한 조작의 문제점을 겨우 감내하고 진행하더라도, 난이도의 벽이 생각보다 크다는게 또 문제입니다. 이 게임, 앞에서 말했듯 피통이 무척 적습니다. 앞에서 말했던 '기어즈 오브 워'의 여유로운 체력을 생각하고 플레이했다간 금세 죽어나가게 됩니다. 적들의 사격을 몇대만 맞아주더라도 금세 사망해서 로딩스크린을 보기 일쑤인데다, AI도 좋은편이라 후방으로 어느샌가 파고들어 공격하는지라 난이도 자체가 너무 높습니다. 아군의 AI도 좋은 편이라, 신속하고 재빠른 명령으로 이를 커버하면 될 일이지만 그럼에도 난이도가 높다는 사실에는 어느하나 달라질게 없죠. 만약 이게 좋은 조작감과의 조합이었다면 난이도 높은 '도전'으로 생각될테지만, 문제는 조작감이 나쁘기에 게임플레이가 더욱 더 구렁텅이로 치닫는다는 것입니다.


<모래속의 인간은 얼마나 작고 나약한 것인가,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어디까지 밀어붙여지는가..>

하지만 장담합니다. 이 게임은, 앞서 말한 불편함을 감내하고도 플레이할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스팩 옵스 : 더 라인은 당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그 끝에서 당신을 아주 가볍게 손짓 한번으로 밀어뜨려버립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겪는 수많은 경험들은 당신이 지금까지 플레이해온 수많은 비디오 게임에선 전혀 겪지 못했을 것이라 장담하고, 그리고 현재의 시장 구조가 변하지 않는한 다시 볼 일이 매우 드물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스팩 옵스 : 더 라인의 싱글플레이어는 중동의 보석, 두바이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오일머니로 급부상한 사막속의 도시, 두바이는 6달전 모래 폭풍을 맞이하게 됩니다. 여느 모래 폭풍과 같이 금새 멎을줄 알았던 그 폭풍은, 날이 지나도 그치지 않고 도시의 거대한 마천루를 하나씩 하나씩 집어삼키기 시작했고, 뒤늦게 떠오른 비행기가 곤두박질치자 그제서야 사람들은 깨닫게 됩니다. 그들은 외부와 단절되어 고립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 그리고, 상황은 마치 비행기가 그랬듯 최악으로 곤두박질칩니다.

각종 장신구보다 총알 하나가 더욱더 귀하게 되어 가진 모든 금속을 녹여 총알로 만들고, 남은 보석들은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어린 소녀의 인형의 눈알이 되는듯, 허영에 가득찬 귀금속이 일말의 가치도 지니지 못하게 된 두바이에서, 미 육군 소속 '존 콘라드(John Konrad)'와 그의 휘하의 '망할 33군단(Damned 33rd Infantry)'는 시민을 구하기 위해 거대한 모래의 벽을 뚫고 들어가고야 맙니다. 하지만 한번 들어간 그들은 다시는 나오지 않았고, 전 세계가 존 콘라드와 망할 33군단이 두바이와 함께 죽어버렸다고 생각하게 됬죠.

바로 콘라드의 목소리가 담긴 통신이 폭풍을 뚫고 나오기 전까지는요.

 
<우리의 선택은 항상 올바른 것인가?>

...나는 미군 소속 존 콘라드 대령이다...대피 작전은...완전한 실패로 끝났다... 사망자 집계... 너무... 많다...

미군은 이 미약한 신호를 감지하고 델타포스인 '워커'와 그의 부하 '아담스', '루고'를 파견해 생존자를 찾아서 집으로 되돌려 보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당신은 워커가 되어 두바이의 실상을 보게됩니다. 전쟁을, 학살을, 죽음을 말이죠. 게임은 플레이어를, 워커를 극한으로 몰아냅니다. 그리고 가차없는 대자연의 모래 폭풍과도 같이 당신의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아내어 하나의 단순한 선(The Line)이 남을때까지 밀어붙이죠. 당신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뒤따른 결과를 보게 됩니다. 장담하건데, 그 결과는 어떤 선택이던지간에 그저 당신을 괴롭게 만들기만 할 뿐입니다. 그렇게 단검으로 가차없이 당신의 심장을 찌르던 스토리는, 그 막바지에서, 당신을 밀어냅니다. 목적, 임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지고, 그 끝에서 당신은, 당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건, 정말 환상적입니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가진 게임은, 장담컨데, 오랫동안 볼 일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스펙 옵스 : 더 라인은 우리가 즐기던 다른 모든 슈팅게임에게 일침을 날립니다. 그리고 이 게임을 즐기는 당신에게 일침을 날립니다. 플레이어에게 흔히들 주어지는 '누군가를 살리느냐'라는 문제는 실제로는 '누군가를 죽이느냐'라는 문제라는 사실을 일께우고, 플레이어가 하는 일은 그저 죽이고 죽이는 일일 뿐, 아무도 구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아무도 보지 않으려 하는 진실을, 맞서려 하지 않는 진실을 스펙 옵스 : 더 라인은 그 심장부로 파고들어간다>

...두바이엔 어제까지만 해도 5천명의 사람이 살고 있었지. 하지만 오늘 너희들이 온뒤로 몇명이나 살아있지? 내일에는 얼마나 남아있을까?...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Call of Duty : Modern Warfare)'나 '배틀필드 3(Battlefield 3)','메달 오브 아너(Medal of Honor)'같은 수많은 액션게임들은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고상한 임무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게 바로 플레이어를 정당화하고 다른 수많은 캐릭터들을 움직이는 과녁으로 만들수 있게 하는거죠. 그러나 재밌게도, '워커'의 성우, 놀란 노스의 전작인 '언챠티드 3(Uncharted 3)'에서도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한가지 사실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목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거죠. 입으로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플레이어는 언제나 사람을 쏘고 죽입니다. 스펙 옵스 : 더 라인은 바로 그 사실을 당신에게 말하는겁니다. 보라고. 이게 당신이 한 짓이라고. 

스펙 옵스 : 더 라인은 바로 이런 비판의 목소리를 들고 일어서서 말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Classic'이라고 칭송하는 겁니다. 결코 당신이 보려하지 않던 사실을 고개를 돌려 똑똑히 보라고 한다는 것 자체가, 다른 게임에선 시도하지 않았던 비판을 한 것 자체가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것이죠. 물론, 당신은 잔인함에 눈을 돌리고 역겨움마저 들게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스펙 옵스 : 더 라인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고, 그 시도는 정말 훌륭하게 성공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요소 하나 하나가 플레이어를 심리적으로 몰아넣고, 이를 통해서 자신이 말하고 싶어하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어요.

이 메세지는 소설 '어둠의 심장부(Heart of Darkness)', 영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그리고 TV 시리즈 '더 퍼시픽(The Pacific)'에서 말하려 했던 메세지와 비슷합니다. 전쟁의 잔인함과 광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이게 얼마나 미친짓인지 말하는 것 인겁니다. 누군가 말했었죠, 전쟁은 그 자체로써 반전을 외친다고. 그리고 이를 통해 스펙 옵스 : 더 라인은 전쟁을 미화하는 다른 모든 게임에게 비판을 가하는 겁니다. 전쟁은 단순한 여흥과 즐길 거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외치는거죠. 실제로 이 게임의 전체적인 설정은 지옥의 묵시록과 매우 흡사한데, 당신이 주체가 된다는 게임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이 메세지는 더욱더 깊고 아프게 파고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임 전반을 그리는 디자인은, 모래속에 쳐박힌 보석 두바이를 아름답게 구현하면서, 동시에 메세지를 뼈속 깊이 전달한다.>

이런 스펙 옵스 : 더 라인의 캠페인을 더욱더 완벽하게 만들어 주는것은 바로 전반적인 디자인과, 성우들의 뛰어난 연기에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과거 '언챠티드(Uncharted)'의 주인공 '네이선 드레이크(Nathan Drake)'를 연기했던 놀란 노스는 게임 전반의 심경 변화에 따른 목소리 변화를 마치 그대로 따온듯 소름 돋는 연기를 펼쳐주고 있으며, 다른 배역의 연기자들도 노스 못지않게 훌륭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황폐한 도시속에서 어울리지 않은 능청스러운 활기찬 연기를 보여준 '라디오맨(Radioman)'의 배역 '제이크 부세이(Jake Busey)'도 훌륭했고, 놀란 노스 못지않는 연기를 펼치며 플레이어를 압박해가는 '존 콘라드'를 연기한 '부르스 복슬레이너(Bruce Boxleitner)'도 인상깊었습니다.

그래픽 디자인은, 정말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플레이어에게 한마디 한마디 무언의 메세지를 던져주는 의미심장한 아트워크가 곳곳에 널려있고, 이 모든 지옥의 캔버스가 된 사막의 두바이를 예언한것처럼 사실감 넘치게, 그렇기에 더욱더 몽환적이게 그려진 세상은 언급하지 않고서는 못 배길 사실입니다. 무너진 폐허의 조명에서부터 길게 늘어선 버려진 고급 차량들의 행진까지, 적절하다고밖에 말할수 없는 훌륭한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다른 많은 게임들은 스펙옵스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전쟁은 유흥거리가 아니다. 광기다.>

몇년전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2(Call of Duty : Modern Warfare 2)'의 'No Russian' 미션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극우주의자 테러리스트가 되어 플레이어의 손으로 수많은 시민들을 학살하고 유유히 떠난다는 사실이 세간에 충격을 준거죠. 하지만 사실 황당하게도 그 미션은 정당화가 됩니다.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의 신용을 얻어 그에게 정보를 얻고 '더욱 더 큰 이익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는 이유로 말이죠. 스펙 옵스 ; 더 라인에선, 똑같은 행위가, 미군의 손으로, 이루어집니다. 당신의 손으로 말이죠. 어디까지나 '실수'로 일어난 것이지만, 일어난 것은 일어난 것이죠. 더욱 더 잔혹한 사실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현재 이라크에선 실수로 일어나는 민간인 사상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신은 전쟁을 원했습니다. 그렇기에, 스펙 옵스 : 더 라인은 당신에게 전쟁을 가져왔습니다.
모쪼록, 마음에 드시길 바랍니다.




정가 : 29000 \ (한국)


평가 : 29000 \
   - 비평적으로는 게임계에서 한 획을 긋는 아주 중요한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적으로서는, 조잡한 조작감에 재미없는 멀티플레이 덕에 재미있지 못하다. 때문에, 당신은 무리해서 지금 당장 구매할 필요가 없다. 다만, 당신이 게임을 계속 즐길 생각이라면, 어느 한 시점에선, 이 게임을 구매해야하는 날-스팀 세일이던, 중고 판매던-이 올것이다. 그리고 그때, 이 게임을 하기 위해 지출한 돈과 시간은 당신에게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장담할수 있다.

호불호 요소
  - '자신만의 메세지'를 전하는 게임을 하고싶다면.. + 10000\
  - 아름다운 아트워크를 감상하고 싶다면.. + 5000\
  - 지옥의 묵시록과 더 퍼시픽의 팬이라면.. + 5000\

  - 재미있는 슈팅게임을 원했다면.. -10000\
  - 머리를 비우고 그저 사람을 쏘고 싶다면.. -10000\
  - 멀티플레이를 해보고 싶었다면.. -10000\
  - 잔인한걸 싫어한다면.. -5000\
  - 진지한걸 싫어한다면.. -5000\
  - 저눈 영어를 모테요 -5000\



Reviewed by 네크
자료 출처 : IGN(발매 정보),스펙 옵스 더 라인 공식 HP(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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